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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구속에 한·일 롯데 비상… 日언론 “롯데홀딩스 경영 실권 넘어가나” - 롯데, 총수 공백 사태에 “산적한 현안 차질 빚을 가능성 커” -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HD 사장 경영 체제 전환될까?
  • 기사등록 2018-02-14 00:14:17
  • 수정 2018-02-14 07: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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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정농단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과 함께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되자 일본 언론은 롯데의 총수 부재 사태에 우려를 표하며 “이재용은 석방, 신동빈은 구속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 사진=일본 NHK 캡처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1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70억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한국은 물론 일본 롯데그룹도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일본 주요 언론은 일제히 신 회장의 실형 소식을 전하며 “한일 롯데그룹 사령탑인 총수 부재가 현실화돼 경영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 판결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지만 신 회장은 반대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롯데는 도쿄에 위치한 지주회사 ‘롯데홀딩스’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둘째 아들인 신 회장(일본명 시게미쓰 아키오·重光昭夫)은 롯데홀딩스의 대표권을 지닌 부회장으로서 한일 양국에서 경영 실권을 쥐고 있다.


이날 법원 판결 후 롯데홀딩스는 “아직 판결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았지만 실형 판결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국 그룹사를 둘러싼 문제로 걱정을 끼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과 함께 롯데홀딩스 대표권을 갖고 있는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으로 경영 체제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롯데홀딩스는 “향후 경영 방침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서울중앙지법이 이날 재벌 총수에게 230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인정해 최씨에게 징역 20년형의 실형을 선고했다”며 “지난해 12월 징역 1년 8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은 신 회장도 실형 판결을 받아 총 형기는 4년2월이 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롯데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나 동남아에서 검토 중인 신규 사업 투자 판단이 지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HK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초래한 최순실 씨에게 한국 법원이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하며 박 전 대통령도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신 회장에게도 실형 판결이 선고돼 롯데그룹 경영에 공백이 생기는 사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지지통신도 한국 롯데그룹이 성명을 통해 항소 방침을 표명했지만 호텔 롯데 상장과 지주회사 전환, 투자·고용 확대 등 현안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은 “재판부가 신 회장에게 ‘뇌물을 주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해 사회 가치관을 크게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며 신 회장이 판결 직후 법정 수감됐다고 보도했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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